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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화백의 그림여행(5)...꽃신 그리고 보라색 스타킹에 모란꽃

김규리 화백의 그림여행(5)...꽃신 그리고 보라색 스타킹에 모란꽃

  • 기자명 김규리 논설위원
  • 입력 2018.07.14 14:15
  • 수정 2018.07.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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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내면의 휴식이 필요

모하 김규리 작품

세상은 시속 분속 초속으로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 현대인들은 어떤 힐링이 필요하고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고, 특히 문화적 내면의 휴식이 필요하다.
그림을 보러가고 영화를 보러 가며 문화적 행위를 통해 힐링과 휴식을 갖는다. 그림의 이해도를 좀 더 쉽게 편안하게 나의 작품에선 보여주고 싶다.

세상을 곰곰이 들여다 보면 뛰고 있는 인생이 있고, 세상에 지친 말 못 할  비춰진 그림자를 본다.

이 그림에서 미니원피스와 강렬한 스타킹을 신고 모란 꽃바구니를 들고 설렘과 즐거움의 행복을 꿈꾸지만 불안한 듯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불안한 듯 서있는 자세는 소외된 심리상태와 감출 수 없는 고민과 마음 둘 곳 없는 현대인의 불안전함을 화면에 처리하면서, 힘 있게 내딛는 오른발이 의미하듯 그래도 사람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함께할 이들이 있어. 그래도 소통 커뮤니케이션이  희망적인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화면에 희망ㆍ빛ㆍ따뜻함 ㆍ미래의 대한 희망을 안고 태양처럼 밝고 지적인 바탕의 의미로 노란색으로 부각해서 처리했다. 

이작품의 포인트는 바구니에 모란꽃과 구두가 아니라 하얀 꽃신이다.

하얀 꽃신은 화자의 지고지순, 청순의 마음을 담고 신에 여러 가지의 꽃을 그려 넣었다. 또 희망과 미래의 꽃을 피워라는 의미도 있다.

현대적인 미니원피스에 강렬한 보라색 스타킹을 신고 요즘 흔한 장미도 아닌 모란꽃을 한 바구니에 담아 하얀 모란 꽃신 신고 꽃길 인생 걸어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이 그림에서 보라색 스타킹의 강열함과 한 송이 떨어진 빨간 모란은 한 바구니에 담긴 모란의 무리에서 외로이 낙화한 우리네 소시민의 애환을 담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모란꽃은 화중지왕(花中之王)이라 불리는 꽃이다.
꽃은 풍성하고 아름다워 과거에는 ‘꽃 중의 왕’이란 뜻의 ‘화중지왕(花中之王)’ 혹은 ‘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향’이란 뜻의 ‘국색천향(國色天香)’ 등으로 불렸다.

화자는 앞으로도 현대인들의 힐링과  쉼표적 휴식, 문화적 소통을 위한 그림 여행을 계속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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