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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북미정상회담 비판론 정면 돌파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북미정상회담 비판론 정면 돌파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7.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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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주 큰 진전 진행중이다”

도날드 트럼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북미 정상 간의 친서를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편지.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친서를 첨부했다. 친서는 6일자로 김 위원장의 친서와 영어 번역본으로 돼있다.

공개된 친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회담 카운터파트였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는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는 제목으로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은 각하와의 뜻 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려정의 시작으로 되었다"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리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며 후속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친서에는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은 담겨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간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이 북한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으며, 이후 북한은 오는 15일 회담을 제안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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