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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주취감형 주장…“성추행·협박 인정하지만 기억 없다”

이서원, 주취감형 주장…“성추행·협박 인정하지만 기억 없다”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7.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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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동료 배우를 성추행하고 그의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배우 이서원씨 / 사진=sbs 뉴스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그의 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이서원씨가 첫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정혜원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 변호인들과 함께 출석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동료 여자 연예인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의 지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그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객관적인 범죄 사실은 인정한다”며 “피해자들의 일부 주장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양형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이씨도 참석했다.

이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시 이서원이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서원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법원에 들어서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향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들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9월 6일로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잡았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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