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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판문점서 ‘미국 유해 송환’ 협의…美 “北에 비용 배상”

북미, 판문점서 ‘미국 유해 송환’ 협의…美 “北에 비용 배상”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7.12 13:08
  • 수정 2018.07.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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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지난 1990년~2005년 사이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된 334구를 포함해 약 629구의 유해를 인도 받는 모습. / 사진=YTN 뉴스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북한과 미국이 12일 판문점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에서 미국 측의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와 북한군 관계자가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는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송환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양측은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4항에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양측은 지난 6-7일 열린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유해 송환 협의를 12일로 확정했다.

다만 서로 간 비핵화와 북한 안전제공 등에서 입장 차이를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따라서 이날 이뤄지는 유해 송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앞으로 북미간 대화가 좀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예측된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미군 유해 송관 과정에서 북한에 제공하는 지불금은 ‘거래’가 아닌 실비 정산 개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정책차원에서 미국은 어느 정부나 개인에게도 실종 미국인 유해에 대한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발굴, 송환에서 발생한 비용을 정산할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VOA는 “유해 송환 시 북한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온 것은 돈을 주고 유해를 건네받는 거래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현재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는 유해 송환을 위한 나무상자 100여 개가 준비돼 있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차량에 싣고 유해를 받기 위해 이동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신원이 확인된 334구를 포함해 약 629구의 유해를 인도받았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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