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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태릉 ‘브루넬대학 훈련캠프’ 효과 톡톡

런던의 태릉 ‘브루넬대학 훈련캠프’ 효과 톡톡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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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그대로 옮겨놓은 듯…컨디션 조절·훈련에 도움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브루넬대학 훈련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런던 올림픽 승리의 원동력을 알아보자. 런던에 차려진 한국 올림픽 선수단의 훈련 보금자리인 브루넬대학 훈련 캠프가 메달 수확의 숨은 원동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태릉 선수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 곳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선수들이 잇따라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막 전부터 브루넬 대학에 설치된 훈련캠프에서 적응훈련을 한 대표팀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영국 런던의 서쪽 억스브리지에 있는 브루넬대학은 올림픽선수촌에서 차로 1시간20분 거리로 한국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훈련캠프다. 영국에서도 최첨단 스포츠 시설로 유명한 브루넬 대학은 우사인 볼트가 훈련 캠프를 차린 곳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문을 연 이번 훈련캠프는 모두 10개 종목이 둥지를 틀어 적응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곳에는 넉넉한 훈련 연습장과 숙박시설을 갖췄다. 펜싱, 레슬링, 태권도, 핸드볼 등 5종목의 훈련 시설과 차량으로 10분 내 거리에 배드민턴, 유도, 탁구 등 5종목 훈련장이 준비됐다.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기 종목은 파트너 훈련까지 가능했다.
의료 시설도 태릉선수촌과 흡사하다. 의무실에는 태릉에서 가져 온 물리치료기가 설치됐고 의료진 4명이 상주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선수들이 현지 상황에 좀 더 쉽게 적응하는 일도 돕고 있다.

물론 선수들의 식단도 태릉선수촌과 다름없다. 태릉선수촌의 영양사까지 데려와 국내와 똑같은 한식을 공급하고 있다. 도시락 특식, 체중 조절식 등 다양하다. ‘집밥’이 그리운 선수들에게는 기운을 차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런던올림픽 선수촌에선 기대하기 힘든 모습이다.

현재 선수촌에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직접 한식 도시락을 배달했었다. 선수촌 식당의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하던 선수들은 브루넬 훈련캠프에 지원을 요청했고, 배달된 한식 도시락을 먹고 기운을 차리고 경기에 전념했었다.
즉 런던 현지에 차려진 훈련캠프 덕분에 우리 대표팀 선수들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사상 첫 현지 훈련캠프이자 태릉선수촌과 같은 런던의 훈련캠프 덕분에 선수들은 메달 사냥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는 후문이다. 올림픽을 위해 꾸준히 연습해 온 선수들이라 해도 시차가 8시간이 나는 환경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의 우리나라의 승리 요인 중에 하나가 최상의 컨디션을 조절하며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이번 브루넬대학 훈련캠프는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가져다 준 원동력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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