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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인여대 ‘학교 운영 비리 의혹’에 압수수색

경찰, 경인여대 ‘학교 운영 비리 의혹’에 압수수색

  • 기자명 최봉문 기자
  • 입력 2018.07.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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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자대학교 전경
경인여자대학교 전경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경찰이 교수 채용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의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를 포착하고,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8명을 경인여대에 보내 총장실, 김 전 총장이 이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지에서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전 총장이 학교 운영비를 빼돌리고 교수 채용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 운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를 대상으로 올해 4월 실태 조사를 벌여 류화선 현 총장과 김 전 총장을 파면하라고 학교 법인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김 전 총장이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 인사 평가를 빌미로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법인 임원진은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 회계에서 빼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 조사와 별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경찰에 경인여대 관련 내용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수사를 의뢰한 부분이 많지만, 증거가 확실한 것만 우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여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교육부 실태 조사에서 지적된 부당한 관여나 인사 비리는 비리 사학의 전형을 고스란이 담고 있다”며 “학교 운영 비리에 연루된 법인 이사회 임직원들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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