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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음식을 타고(Love in the leftovers)

사랑은 음식을 타고(Love in the leftovers)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7.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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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청사 구내식당, 남은 음식 의미 있는 활용

플라스틱 위생용기에 깔끔하게 포장된 반찬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경기도청 북부청사(행정관리담당관 한태석)가 의미 있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운영하는 점심배식 후 남은 음식을 여성?맞벌이공무원 등에게 무상 제공하고 일정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여 연말 도내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것이다.

북부청사는 현재 일일 평균 20인분 정도의 남은 음식(국, 밥, 반찬)을 음식물 쓰레기로 폐기하고 있으며, 월 12만원의 폐기 비용이 발생하는 상태다.
행정관리담당관에 따르면, 이번 시책을 통해 연 50만 원의 폐기비용 절감과 500만 원의 기부금 적립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는 반찬 만들기가 큰 고민일 수밖에 없는 여성 맞벌이 공무원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수익금 기부를 통한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여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한데 모은 매우 의미 있는 시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음식을 타고(Love in the leftovers)’라는 제목도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진 켈리의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을 염두에 둔 듯한 제목만 봐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사랑은 음식을 타고 흐른다’는 기획자의 의도를 눈치 채고도 남음이 있다.
이번 경기북부의 시책은 평소 아깝게 폐기되는 남은 음식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직원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8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는 향후 직원들의 호응도 등을 고려하여 경기도청에서 운영하는 다른 구내식당에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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