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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직접 발굴한 '100개의 미래 굿잡'

청년이 직접 발굴한 '100개의 미래 굿잡'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7.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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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월) 14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 주제「청년 일 대토론회」개최

김영경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가 대기업 위주의 취업 분위기, 스펙쌓기 열풍에 지친 청년들에게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 '폐자전거튜브 재활용한 가방 제작'과 같이 새롭고 참신한 ‘100개의 미래 굿잡(Good Job)’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일자리는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을 비롯해 청년일자리 당사자 70여 명이 주축이 돼 직접 국내․외 이색 직업을 분석해 직업을 발굴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70명은 지난 2월 위촉된 김영경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이 총괄 기획하는 10명의 TF팀과 평소 주거․일자리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활동하던 청년 그룹 24개 팀이 모인 '청년취재단'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직접방문 인터뷰, 당사자와 이메일, 전화인터뷰, 검색 등을 통해 가능성을 분석하고,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유형의 직업, 미래를 이끌어갈 직업을 발굴했다. 국내의 경우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는 23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에게 굿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청년 일 대토론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100개의 미래 굿잡(Good Job)’을 발표한다.

예컨대 해외직업의 경우는 ▴노숙자를 위한 신용공제조합인 일본 ‘반빈곤 서로돕기 네트워크’ ▴친환경으로 재배된 학내 텃밭재료들로 급식을 하는 미국의 ‘더에이블 스쿨야드’ ▴트럭덮개․폐자전거튜브․자전거안전벨트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는 스위스의 ‘프라이탁’ ▴학생들의 쉬는 시간에 전임놀이교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뉴질랜드 비영리단체 ‘플레이 워커스’ 등이 있다.
국내직업의 경우는 ▴여성농민이 재배하는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소인 ‘언니네텃밭’ ▴싱글을 위한 청소서비스․독신자용 제품을 판매하는 ‘싱글메이트’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쌓이는 기부앱 개발업인 ‘빅워크’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23일 대토론회 1부에선 일자리 발굴에 참여했던 ‘보물상’과 ‘부동산서울’팀이 청년취재단 대표로 나서 '우리가 만났던 일들을 소개합니다'를 주제로 5개월간의 직업탐험에피소드와 과정을 공유한다.
‘보물상’팀은 장식용 나뭇잎으로 음식을 데코레이션하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 ‘이로토리’와 폐현수막을 친환경 로프로 재활용하는 국내 마을기업 ‘아름다운 강산’ 등을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부동산 서울’팀은 개인의 취향과 관점을 중심으로 전망 좋은 집,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집, 복고풍 분위기가 있는 집 등 재미있는 부동산 매물을 발굴하는 동경의 ‘R부동산’, ‘얼리에이지’, ‘히츠지 부동산’ 등을 소개한다. 이렇게 발굴한 일자리는 8월 ‘일, 청년을 만나다(가제)’ 책자로 발간해 청년들이 각자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부에서는 ‘청년에게 굿잡(Good Job)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 장항준 영화감독,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 등 각계 전문가와 청년취재단,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친다. 여기엔 홍익대 벤처창업동아리, 상명여고, 용산중학교 재학생 등 청년 140여명도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 ‘라이터를 켜라’, 드라마 ‘싸인’ 연출로 유명한 장항준 영화감독도 청년들의 진로탐색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장 감독은 평상시에도 청년을 대상으로 ‘도전에 대한 두려음을 느끼면 청춘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강연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취재단 '학상필이(학자금 상환이 필요한 이들)'의 박주희씨가 20대 청년들의 현실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현장공개는 물론 tbs TV, 서울시 인터넷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며, 해쉬태그(Hashtagㆍ#) #청년굿잡 을 통해 트위터에 글을 남기면 이 글들은 실시간 콘서트 현장으로 전달돼 중간에 내용이 소개되거나 토론 의제로 다뤄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들이 그동안 대기업위주의 지원과 그로 인한 과도한 취업경쟁 스펙쌓기 열풍이 일었던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조자가 되길 바란다”며“서울시가 발굴한 100개의 직업이 청년들이 도전, 창조의 길을 가는데 가이드라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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