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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삶의 현장…“아이들이 신났어요

생생한 삶의 현장…“아이들이 신났어요

  • 기자명 박효란 기자
  • 입력 2012.07.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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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통·자연·음식·자녀 체험교육의 ‘1석 5조’ 멋진 휴가지

최근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는 농촌체험마을은 농촌에는 경제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민들에게는 정신적인 활력을 되찾아주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안겨준다. 더 나아가 세대 간의 단절된 문화를 연결하고, 도농(都農)이 소통하는 등 전통문화를 이어주는 새로운 대안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여름 가족휴가는 농촌체험마을로 떠나보자!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농촌은 그 자체가 거대한 학습장이다. 어린 시절 고추를 따고, 다슬기를 잡고, 더덕을 캐고, 두부를 직접 만들어본 체험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자리잡게 된다. 농촌의 문화, 자연, 환경 등을 상품화한 농어촌체험에 도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당일 혹은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소개한다.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가루매마을/ 마을 전체가 생태학습장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가루매마을에서는 제초제 같은 고독성 농약과 성장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반딧불이, 지렁이, 땅강아지, 두더지와 각종 곤충이 널려 있어 마을 전체가 생태학습장이다.

이 마을은 배 전문 재배농장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배 잼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꿀이 들어간 배즙 음료 등을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배나무에 음악을 들려주는 독특한 농법을 적용해 배의 당도가 높고 과육이 연하며 맛이 무척 좋다고 한다. 이처럼 가루매마을은 모든 농산물을 좀더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인들이 자녀와 함께 ‘농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잘 갖추고 있다. 배나무가 보이는 야외 체험장에서 나무젓가락을 이용한 고무줄 총 만들기와 시금치 가루, 단호박 가루, 포도즙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색깔이 들어간 오색만두 빚기, 트랙터 타기, 딸기 따기, 감자전·두부전 만들기 등의 체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농촌마을의 하루를 선사한다.

인근에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양평 레일바이크, 친환경농업박물관, 애벌레생태학교, 양평 5일장을 같이 둘러볼 수 있고, 연꽃이 장관을 이룬 세미원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언제든지 자연을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문의 garumae.farmstay.co.kr ☎010-4703-****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가정마을/ 섬진강의 맑은 물에 발 담그어]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가정마을은 3백년 전 밀양박씨가 정착해 마을을 이룬 곳으로, 숲이 우거진 터에 자리를 잡은 마을이라 하여 ‘가정마을’이라고 불린다. 섬진강의 맑은 물과 주변지형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마을 숲 그늘에 앉아 흘러가는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다.

가정마을에서는 꽃이나 식물 등을 말려서 생활용품이나 액자 등으로 만드는 압화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맷돌을 이용한 두부만들기, 인절미와 쑥떡 만들기 등 음식 만들기 체험은 입맛을 돌게한다.

마을 앞에 야영과 래프팅이 가능한 청소년 야영장과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섬진강 건너편에는 곡성 기차마을까지 증기기관차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정역이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 6킬로미터의 자전거길도 있어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gjvill.kr ☎061-363-1637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항마을은 바지락, 굴, 쏙, 우럭 조개, 낙지 등 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갯벌 출입이 쉬워 매년 수만 명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어촌체험마을이다. 마을 앞바다에는 상장도와 하장도 두개의 섬이 있는데, 만조 시는 어선을 이용해야 이동이 가능하나 간조시는 육지와 두 개의 섬이 연결되는 길이 생겨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해안을 산책할 수 있고 고동, 게 등을 잡을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오면 어느 휴양지 못지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갯벌에서 바지락, 굴, 우럭 조개, 낙지 등을 잡거나, 맨손으로 고기 잡기, 낚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전국어촌체험마을 대회에서 최우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졌다.

인근에는 5만여 점의 탈 관련 자료가 전시된 남해국제탈예술촌, 수많은 예술가가 경치 좋은 남해 바닷가에 모여 만든 해오름예술촌 등이 있다. 죽방렴 전망대에 가면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업 방식인 죽방렴을 볼 수 있다.
문의 munhang.seantour.org ☎055-863-4787

한국농어촌공사 웰촌포털 www.welchon.com
농림수산식품부 www.rural2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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