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중학생이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여수해경은 오전 8시 37분쯤 고흥 금산면 거금도 익금해수욕장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서쪽 200m 해상에서 익사한 A(16)군의 시신을 인양했다.
A군은 지난 16일 오후 4시55분쯤 친형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가 함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형은 주변에 있던 안전관리요원에게 구조됐지만 동생인 A군은 실종됐다.
생사를 가른 너울성 파도는 때에 따라 선박을 뒤집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 서해안에서 종종 너울성 파도로 선박이 뒤집혔다는 보도가 나온다. 해경이 A군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 시에도 너울성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해경이 경비함정 2척과 해경구조대, 헬기, 민간구조선 5척, 119 소방구조대 잠수사와 민간 잠수사 등 30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해왔다. 해경은 A군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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