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인사말을 시 한편으로 준비하였는데요ㆍ 제목 '오방색에 꿈' 을 낭송 하겠습니다
■오방색의 꿈
모하ㆍ김규리
살며,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오늘 지금,
행복한 그림의 꿈을 꾸어본다.
우리민족의 색채 오방색
색의 잔치이며 노래이며 그림이다.
복수초의 꿈을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벛꽃의 잔치로
수국이 피고 해바라기가 웃는 백일홍의 여름
가을을 사모하는 국화꽃
겨울에는 동백꽃과 수선화의 춤이 기다린다.
복주머니. 괴불노리개. 꽃고무신. 탁사발..
저 깊은 곳, 고요히 울려 퍼지는 감성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한바탕 춤에서
탄생하는 향연들의 흔적들
각자가 하나로 우리로 꽃피는
오방색 잔치가 열리는 공간
삶의 고요와 평화를 부르는
붓의 춤사위
모하의 그림과 우리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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