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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청정 인삼’ 연중 생산 가능

첨단기술로 ‘청정 인삼’ 연중 생산 가능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7.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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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이용한 인삼 생산기술 개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IT·LED·태양광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품질과 효능이 우수한 청정 인삼을 연중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양삼이나 인삼은 깊은 산속이나 농촌의 검은 해가림 시설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도시민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도심의 건물에서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직접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은 IT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와 LED램프를 햇볕 대신 이용해 인삼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을 알맞게 공급하도록 했다.
또한 온도와 습도, 신선한 바람 등 인삼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 가능해 산양삼이 잘 자라는 자연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신선하고 효능이 좋은 인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이번 기술은 어디서든지 관리가 가능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자동화된 시설을 통해 사포닌 함량이 우수한 청정인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ED광을 이용해 4개월 정도 인삼을 재배하면 뿌리의 조사포닌 함량은 1.5∼1.8 %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났으며, 잎과 줄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6년근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도 6∼7배나 많은 20∼26 % 정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엄격한 환경관리로 단기간에 생산한 청정 인삼은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와 쌈 채소, 통째로 갈아 만든 녹즙, 고급 튀김 요리 등 식재료나 건강기능식품 소재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청정수삼, 인삼잎 생산방법과 인삼의 개화조절, 세대촉진 방법 등에 관한 기술은 특허등록이 된 상태이며, 연중 인삼을 생산하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6월 업체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잦은 기상이변과 재배적지의 부족으로 인해 인삼 신규 재배면적이 해마다 1,000ha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어 인삼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은 물론 고품질의 원료확보도 어려워지고 있다.

더욱이 인삼 수출은 2010년 1억 2,400만 불에서 지난해는 1억 8,900만 불로 크게 늘어났으며, 국민들의 건강 장수에 대한 관심증대로 소비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번 인삼 생산기술 개발은 연중 인삼 대량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 인삼과 김용범 박사는 “연중 인삼을 생산하는 기술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인삼원료 공급의 역할과 청정 기능성 원료의 연중 대량생산을 통한 고부가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인삼이 우리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도시농업의 활성화, 그리고 녹색성장의 선구자로서 효자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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