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색 취미를 찾아서...희귀 동식물 키우기

이색 취미를 찾아서...희귀 동식물 키우기

  • 기자명 김상록 논설위원
  • 입력 2018.05.31 17:03
  • 12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2015년 1조8000억 원, 2020년 5조8100억원 규모
현대 생활이 1인 또는 2인 가정이 늘고 있는 상태와 무관하지 않아

비바리움 작품(VM 동호회 자체 레이아웃 대회 출품작)
비바리움 작품(VM 동호회 자체 레이아웃 대회 출품작)

[서울시정일보] 2010년에 1조원 대였던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2015년 1조8000억 원, 2020년 5조81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현대 생활이 1인 또는 2인 가정이 늘고 있는 상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혼자 놀고 혼자 밥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때 사람 친구보다 반려동물 친구가 더 좋은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라면 보통 개와 고양이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교감의 정도는 다르지만 양서류, 파충류, 어류 그리고 식물을 함께 키우고 교감하는 동호인도 있기 때문이다.

비바리움(Vivarium)은 관찰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이나 식물을 가두어 사육하는 공간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아쿠아리움, 팔라다리움, 테라리움, 건계비바리움, 습계 비바리움 등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동물과 식물의 서식환경 그리고 자연에 대한 탐구와 동경심을 바탕에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비바리움 동호회(비바리움 매니아, 네이버 카페)의 운영자인 강남형(네이버 ID)은 “미세먼지로 일년 중 실내생활이 잦을 수밖에 없는 도시인에게 집안의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자연을 끌어들이는 이 취미는 서민이거나 부자이거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실내 가습이나 공기정화 및 인테리어 효과 등의 장점도 많아 동호인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희귀동물, 독화살 개구리(동호회 제공)
최근 인기를 모으는 희귀동물, 독화살 개구리(동호회 제공)

특히 해외 직구가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가 가능하게 되자 순수 동호인을 통해서 해외에서 동물이나 식물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공급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가격 인하효과 등으로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한다. 더불어 일부 희귀식물의 경우 원산지(인도네시아)에서는 똑같은 식물임에도 일본을 거쳐서 수입되면서 가격이 부풀려져 비싼 가격으로 국내 동호인이 구매하는 병폐를 막고자 순수 동호인의 브랜드(VM, 비바리움 매니아의 약자) 작업으로 국내 저변확대 및 해외수출의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희귀식물(동호회 제공) 1. 보석난-Jewal Orchid                          2. 호마로메나-Homalomena Sp.3. 부세파란드라-Bucephalandra Sp.          4. 브로멜리아드-Bromeliad SP.
최근 인기를 모으는 희귀식물(동호회 제공) 1. 보석난-Jewal Orchid 2. 호마로메나-Homalomena Sp.3. 부세파란드라-Bucephalandra Sp. 4. 브로멜리아드-Bromeliad SP.

 그러나 국제 멸종위기 동식물은 국제적으로 협약(1973년 워싱턴 협약,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약자 CITES)이 채택되었고 한국도 1993년에 가입하였기 때문에 그 규정대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CITES에 등록된 동식물은 개인 간 거래라 하더라도 양도, 양수 서류를 만들어 신고해야 하고 그 개체가 번식하거나 폐사하더라도 그 사진을 양도, 양수 서류와 함께 권역별 환경청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소 번거러운 과정이라 할지라도 무분별한 남획과 자연파괴를 막기 위한 책임이므로 동호인 및 관련 업체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