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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정의 역할

[칼럼]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정의 역할

  • 기자명 유철기 논설위원
  • 입력 2018.05.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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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기 논설위원

문학박사, 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유철기 문학박사, 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유철기 문학박사, 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서울시정일보] 우리 생활에서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그 기기에 적합한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OS)가 필요하다. 많은 부속품들이 모여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라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하나의 고유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기기가 제 기능을 하려면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운영체계가 있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한 가정이라는 운영체제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모든 것을 가정에서 처음 배우기 시작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기술은 우리의 살아가는 방법과 일하는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특히,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로 우리의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더 많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요한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빅 데이터, 나노기술 등은 용어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압도한다.   

제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현재 존재하는 많은 직업군들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그러한 예상이 이미 현실화 되면서 한편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반면에,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많은 직업군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것도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바르게 알아야만 하는 것이 있다. 사회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이다. 칼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하고,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되기도 한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감성지능과 인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데 감성지능과 인성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정에서 보는 것, 듣는 것, 행하는 것 등을 통해 잠재의식에 스며드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가정이 인재를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교육 기관인 것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주인공을 길러내는 터전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구성원들 간의 다른 생각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기도 하고, 실망과 좌절로 고통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가족 구성원 간의 서로 다른 역할 속에서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고 익힌 사람이라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은 관계를 배우고 실천하는 장이며, 바르고 강한 마음을 챙기도록 하는 에너지원이고, 실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회복탄력성의 근원지이다. 가정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최고의 리더십 사관학교다. 

새로운 기술이 넘쳐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은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군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試行錯誤)의 과정이 따를 수 있다. 가정에서는 어떤 시행착오도 이해되고, 격려 받을 수 있다. 가정은 현재를 충실히 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다.   

가정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교육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일수록, 가정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학습은 가정에서 보고 배우는 모델링(Modelling)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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