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tvN '어바웃타임', KBS2 '뮤직뱅크' 하차를 결정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지난달 8일 입건,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됐다.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 거부당한 이후에도 계속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참다못한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A씨를 협박했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 확인 결과 사적인 자리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지난 2015년 JTBC '송곳'으로 데뷔한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임주환 등 유명 연예인들과 같은 소속사라는 것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제2의 송중기·박보검으로 기대를 모았다.
예능에도 진출해 2016년 11월부터 KBS2 '뮤직뱅크'에서 라붐 솔빈과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또 조만간 방송하는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 조연으로 출연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 타 배우로 교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BS2 '뮤직뱅크' 역시 17일 "사건의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이서원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면서 "당분간 기존 MC인 솔빈 씨와 함께 짝을 이룰 스페셜 MC를 다양하게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서원에 실망한 누리꾼 그의 SNS을 통해 "실망이다", "정말 좋아했는데 충격", "반성해라"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까지 퍼붓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