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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쇄살인범 42년 만에 체포, 이웃들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미국 연쇄살인범 42년 만에 체포, 이웃들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4.26 19:25
  • 수정 2018.04.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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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사진= KBS 제공)

전직 경찰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캘리포니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강간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경찰이 살인 혐의로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체포해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드앤젤로는 캘리포니아 경찰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범인을 추적해 온 연쇄살인 성폭행 사건의 범인임이 DNA 분석을 통해 밝혀져 전날 체포됐다. 현지 신문들은 연방 수사관과 검찰 등이 새크라멘토 교외의 드앤젤로 자택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연쇄살인범, 연쇄 강간범 등 여러가지 악명으로 불려왔던 그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남부까지 10개 카운티에서 최소 12명을 살해하고 50명 이상을 강간하고도 교묘히 수사망을 피해 다녀 공포를 더 했다.

복면과 함께 무장한 드앤젤로는 야밤에 주택을 침입해 잠든 여성을 강간·살해한 뒤 동전이나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함께 있는 것을 만날 때면 그는 남편을 묶어 놓고 등 위에 접시들을 쌓아 놓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성폭행 하는 동안 접시가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나면 둘 다 죽인다고 협박했다.

긴 세월 동안 경찰은 수많은 제보와 용의자의 이름을 접수했지만 정작 드앤젤로의 이름은 지난주까지 단 한 번도 수사선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수사진은 지난주 드앤젤로를 처음 알아낸 후로 빛의 속도로 수사가 진행돼 체포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드앤젤로를 체포하게 된 결정적인 DNA 증거물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군 출신으로 1973년부터 3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드앤젤로는 1979년 드럭 스토어에서 망치 한개와 개 퇴치제 한 깡통을 훔친 혐의로 파면당했다. 당시 오번 저널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드앤젤로는 절도죄로 1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체포된 드앤젤로의 이웃들은 그가 주택을 언제나 깔끔하게 꾸미고 철저하게 관리했으며 페인트나 잔디밭도 완벽하게 다듬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끔 성질이 폭발하거나 큰 소리로 욕설을 하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 중 누구도 옆집 주인이 연쇄 살인범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고, 그런 짓을 할 만한 성격이라고 여겼다해도 정말 그랬을 것으로는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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