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에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로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긍지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 주관으로 우리 무형유산인 대금산조, 경기민요, 농악,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양국의 전통 민요를 우리 공연단과 키르기스스탄 연주단이 협연하여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락인 아리랑도 현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고 한류문화 확산의 동력을 확보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고려인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한류문화의 원류(原流)인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청은 무대공연뿐만 아니라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에서 6월 7일과 9일이틀에 걸쳐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인들이 대금, 부채춤과 같은 한국 전통예술을 배울 수 있는 강습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과 강습을 통해 고려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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