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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살 부추기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운영

전국 최초 자살 부추기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운영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6.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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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블로그, SNS 등 실시간 감시→위험 감지땐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신고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시가 동반자살 및 자살 충동을 부추기는 인터넷 유해사이트를 감시하는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한국자살예방협회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자살관련 유해사이트 신고 건수는 8,551건에 달했으며, 이 중 1,735건이 삭제 처리됐다. 신고 내용별로는 게시물 4,645건(54%), 지식검색 2,876건(34%), 이미지/동영상 714건(8%), 블로그 199건(2%), 자살카페 117건(1%)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학교 폭력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학생들의 자살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 현실이 슬프다.

서울시는 학생, 주부 등 일반인과 정신보건 전문가, 사회 지도층 및 유명인사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서울시민 100명으로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을 구성, 5일(화) 오전 10시 서울시청 후생동 4층 대강당에서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발대식 후 위촉기간 1년 동안 자살예방 시민 옴부즈만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및 SNS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되며, 사이버 상에서 자살위험이 감지되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 알려 사이버수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자살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서울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희망 서울을 만드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 옴부즈만 운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3444-9934, 내선 294) 및 서울시 보건정책과(3707-9282)로 문의하면 된다.

[ 자살없는 서울을 위한 시민행동 10대 실천 ]

1. 서로 칭찬하고 따뜻하게 말을 주고 받읍시다. 관심과 격려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2. 동네일에 관심 갖고 참여하며, 주민들과 어울리며 지내도록 노력해 봅시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줍니다.

3. 술과 담배는 스트레스를 없애지 못합니다. 오히려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음악, 운동 등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 보십시오.

4.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점검해 봅시다. 신체건강과 더불어 심리․정신건강도 소중히 관리하세요.

5. 부모님과 친지,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고 연락을 드립시다. 외로움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위험한 신호입니다.

6. 취업과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줍시다. 경쟁을 자극하기 보다 위로와 격려, 응원이 더 큰 힘을 줍니다.

7. 자살을 시도하려는 자를 보면 ①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고(119, 1577-0199 등), ② 혼자 두지 말고, ③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해 봅시다.

8. 주위에 자살자의 가족이나 동료들이 있다면 정신․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웁시다.

9. 심리적, 정신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며, 모자란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회적 편견은 문제를 숨기게 하여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10. 가장 가까운 곳에 ‘정신보건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둡시다. 자살예방을 위한 전화번호도 꼭 기억해 둡시다. 자살예방센터(1577-0199), 생명의전화(1588-9191), 사랑의전화(1566-2525)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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