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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CJ…이재환 대표, 수행비서에 “갑질·성희롱 일삼아” 폭로

이번엔 CJ…이재환 대표, 수행비서에 “갑질·성희롱 일삼아” 폭로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4.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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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이재환 CJ대표 (왼쪽)/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의 갑질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이재환 대표의 수행비서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재환 대표 전직 수행비서 A씨는 비서들이 회사가 아닌, 이재환 대표 집으로 출근하면서 개인적 일을 처리했다고 전하며 특히 이재환 대표 방에 있는 바가지를 씻는 것부터 일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바가지에 대해 "(이재환 대표가) 주무실 때 화장실 가기 힘드니까 요강처럼 쓰신다. 저희가 비우고 씻고 해야 한다"면서 "집에서 요강을 비우는 것은 물론 사과나 멜론 등 과일까지 깎았다. 직원마다 번호가 있어 벨을 누르면 방으로 들어가서 시키는 것을 다 해야 된다"고 폭로했다.

특히 개인적인 일을 원하는 대로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욕을 하며 비서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이재환 대표가 차도에서 "넌 왜 개념이 없이 불법유턴도 안 하냐"는 식으로 불법 행동을 강요했고, "넌 왜 이렇게 띨띨하냐"는 식으로 욕설도 했다고 주장했다.

수행비서들은 또 이재환 대표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들에게 뒤집어 씌웠다고도 주장했다. 제주도에서 비비탄 총이 나오자 수행비서에게 전화로 "네가 한 걸로 해"라고 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환 대표는 최근 수년간 자신을 보좌할 여성 비서 채용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이 면접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일어나서 뒤 돌아보라”는 지시를 하고, 심지어 경기도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하며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같은 폭로가 터져 나오자 20일 이재환 대표는 CJ그룹을 통해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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