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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 4차 산업혁명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

[지식인의 책방] 4차 산업혁명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4.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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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연구기관단체인) 저 l 알에이치코리아)
(이상호(연구기관단체인) 저 l 알에이치코리아)

4차 산업혁명이 건설산업을 바꾼다

한국 건설산업의 기하급수적 성장 기회를 놓치지 마라!

2016년 1월 다보스포럼 어젠다로 채택된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은 전 세계적 유행어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피해갈 수 있는 산업부문은 없다. 선도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적응속도가 느린 산업도 있다. 전자나 정보통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산업이면서 선도하는 산업이다. 제조업도 적응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반면 건설산업은 변화가 가장 늦다.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건설산업의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이 디지털화가 가장 뒤처진 산업이지만, 거꾸로 뒤집어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건설산업은 조금만 더 디지털화하더라도 생산성 향상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건설산업은 아직도 ‘분업과 전문화’라는 산업화 초창기의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 ‘연결과 통합’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해야 한다고 이 책은 제언한다. 그래야 생산성 혁명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용은 스마트 디지털 기술의 도입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법·제도와 문화를 포함한 총체적인 산업구조의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규명하고, 한발 앞선 글로벌 건설산업의 트렌드와 현황을 조명하여 우리 건설산업의 나아갈 바를 제시한 혁신 전략서이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피해갈 수 있는 산업부문은 없다. 선도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적응속도가 느린 산업도 있다. 전자나 정보통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산업이면서 선도하는 산업이다. 제조업도 적응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반면 건설산업은 변화가 가장 늦다. 하지만 적응속도가 느린 것이지 아무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드론, 3D 프린팅, 로봇,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건설산업에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p. 26)

"4차 산업혁명은 개인과 기업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동시에 개인과 기업 간 소득 불균형도 기하급수적으로 키우고 있다. 고소득 전문직이나 창의성을 요하는 직군에게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다. 저소득 노무직도 자동화나 기계를 통한 전면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어중간한 소득층의 대체가능한 단순 반복업무 일자리는 대폭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Average is Over)’."(p. 72)

"이 책은 혁신적인 건설 스타트업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산업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이미 건설사업의 프로세스를 바꾸고 있고, 건설현장의 자동화를 진전시키고 있다. 현장 시공보다는 공장 제작이나 조립방식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시티나 스마트 인프라처럼 모든 건설상품들이 스마트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프로세스 변화는 구매조달이나 계약제도의 변화와 함께 건설사업 참여자의 문화도 바꾸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및 건설로봇 활용으로 건설일자리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제성장과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더 많은 건설투자와 건설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다."(p. 103)

"건설산업은 인공지능, 건설로봇 등을 통한 100% 자동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건설산업의 잠재적인 자동화 비중을 절반도 안 되는 47%로 평가하고 있다. 건설일자리는 건축설계자, 엔지니어와 같은 고급 기술자만이 아니라 목수, 기능공, 건설기계 운전사 등과 같은 중간 이하 기술 및 기능인력도 모두 필요하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2030년까지 8,000만~2억 명의 건설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p. 158)

"우리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건설인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숙련공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 건설 노동자의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과거 우리 건설산업의 큰 경쟁력 원천이었던 ‘양질의 저임금 노동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보다 먼저 이 같은 현실에 부딪힌 건설 선진국들은 노동투입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p. 283)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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