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현재 포스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본인의 거취에 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젊고 새로운 리더가 포스코를 이끄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관한 이사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은 오늘 이사회에서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이사들의 관련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이 밝힌 표면적인 중도 하차 의사 이유는 누적된 피로라고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가 끝나는 12시경 거취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포스코의 제8대 회장에 선임된 이후 작년 3월에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 3월까지 임기다.
한편 권 회장은 1950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금속 박사학위를 받았다.
권 회장은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로 입사해 줄곧 포스코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철강 업계에서 ‘포스코 연구개발(R&D)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특허권을 가진 독점 기술 다수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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