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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회장 내일 경찰 소환…“조사 성실히 임할 것”

황창규 KT회장 내일 경찰 소환…“조사 성실히 임할 것”

  • 기자명 최봉문 기자
  • 입력 2018.04.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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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 사진=YTN 뉴스 캡쳐

KT 황창규 회장이 불법 정치후원 혐의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다.

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10시 서울 서대문구 민근동 본청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014년에서 2017년 사이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T가 정무위원회와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부금 출처를 감추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후원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 또는 관련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이때 사용된 자금은 KT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현금화한 것으로 ‘상품권깡’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황 회장을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에 있어 황 회장이 관여한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안팎으로 황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황 회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황 회장은 지난달 말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이 국민 기업 KT를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시킬 결정적 순간”이라며 적극적인 경영 행보 의지와 함께 회장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KT는 경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후 “기존에 하던 것처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남중수 전 사장과 이석재 전 회장에 이어 황 회장까지 연이어 경영진 비리의혹이 발생하고 있다. 남 전 회장은 2008년 11월 검찰에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직후 사임했다. 이 전 회장은 2013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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