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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되는 길 여기 공직박람회… “친절히 알려드려요”

공무원 되는 길 여기 공직박람회… “친절히 알려드려요”

  • 기자명 추병호 기자
  • 입력 2012.05.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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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5월 31일 광주, 6월 1~2일 부산에서 열려

2012 공직박람회에는 9급 공무원 채용시 고졸 출신 확대 방침 등이 알려져 고교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서울시정일보 추병호기자]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서울시 공무원 모집에는 총 852명 모집에 쟁률 102.5:1이었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공직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공무원이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공무원이 된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알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에 이어 광주, 부산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2 공직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광주,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서울에서는 26일까지 열렸고, 31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공직과 공무원들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공직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알 수 있도록 하고자 열렸다. 35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헌법기관, 16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54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직접 해당 부처의 업무 담당자들에게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직채용안내’ 섹션, 필기·면접시험 등 공무원 시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맞춤형 채용서비스’ 섹션, 그리고 공무원의 종류 및 업무 분야, 인사제도, 후생복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공직에 대한 이해’ 섹션이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고등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학교에서 단체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9급 공무원 채용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9급 일반행정직 채용을 위한 시험과목에 고등학교 교과목을 추가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을 입법예고했다.

[9급 공무원 지망 고교생들 단체방문 많아]

고졸자의 공무원 임용 기회가 실질적으로 넓어진 셈이다. 새로 추가된 사회, 과학, 수학 등의 과목에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지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해 볼 수 있어 고교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따로 마련된 ‘고졸채용관’ 부스에서는 9급 수습직원 선발, 기능 인재추천채용제 등 고졸자 대상 채용시험 정보를 알려주고, 9급 공채시험 준비 방법을 안내한다.

기관별 부스에는 실질적인 인사 담당자가 나와 있다.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채용하는지 자세한 상담을 해준다. 기관별 부스 중에서 인기가 많은 부스는 단연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부스다. 경찰청 부스에는 가상 사격대가 설치돼 있다. 두 명이 차례로 쏜 다음 점수를 비교해 볼 수 있어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소방방재청 부스에서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체력 테스트와 응급환자를 위한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 도봉구 문화고등학교 3학년 허재영 양은 “대학을 가지 않고 9급 공채 회계 직렬에 지망할 예정”이라며 “공직박람회에 처음 와 봤는데 정보뿐 아니라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1대1 멘토링·공직적성검사 인기 높아]

‘일대일 멘토링’ 부스도 인기가 많다. 수험생들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현직 공무원과 직접 상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준비 방법이나 공무원이 되고 나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되는지 등을 물을 수 있다. 5급·7급·9급 공채, 경력자 채용 등 채용 방법별로 맞춤형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정애(23)씨는 “경기도청 직원으로부터 공무원 생활에 대한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공무원분들이 친근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참 좋았다”고 했다.

멘토링 외에 ‘공직적성검사’도 받아볼 수 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자신이 어울리는지 확인해 보는 검사다. 검사 후에는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다.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한 호서대 산업심리학과 김명소 교수팀이 20여 분 동안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해 준다.

‘예제풀이’ 시간도 있다. 5급 공채의 1차 시험인 PSAT(공직적격성평가)와 국립외교원 선발시험, 9급 공채 개편과목의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이다. 국립외교원 선발 시험은 내년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터라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 경쟁률이 높다.

고등학교 교과목이 추가되어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9급 공채 개편과목 예제풀이도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다. 공직적성검사와 예제풀이 모두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한번에 1백50명이 참가하는데 이 중 1백명은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을 통해 받고, 50명은 현장에서 예약을 받는다.

‘모의면접 체험관’도 있다. 실제 공무원시험 면접과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을 마치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서울 노량진에서 7급 공채를 준비하는 김일지(23)씨는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며 “노량진 학원가에서 간접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직접 공무원 채용 담당자를 만나 정확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 응시 원서를 접수하는 기관도 있다. 서울에서는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와 기관이 접수를 했다. 부산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지방검찰청이 경력직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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