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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갑질’ 조현민, 귀국…“죄송하다. 물뿌리진 않았다”

‘물벼락 갑질’ 조현민, 귀국…“죄송하다. 물뿌리진 않았다”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4.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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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사진=YTN 뉴스 캡쳐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물벼락 갑질’ 비판이 제기된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 담당 전무가 15일 새벽 귀국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던 조 전무의 후속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항항공 KE464편을 타고 오전 5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물을 뿌리지는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무는 ’물벼락 갑질’ 폭로가 나온 직후인 12일 연차휴가를 내고 다낭으로 출국했다. 조 전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국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의 해시태그를 달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더해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폭언과 욕설을 음성파일이 14일 공개되면서 그를 향한 비난은 한층 더 거세졌다.

'오마이뉴스'가 이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난 미치겠어” “진짜 니가 뭔데!” “아이씨” 등 두서없이 소리를 지르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오마이뉴스'는 해당 음성이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귀국한 조 전무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사과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논란 잠재우기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를 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논란 끝에 보직 사임됐지만,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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