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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톡] 부자가 된 짠돌이 (2년 만에 10억 자산가)

[BOOK 톡] 부자가 된 짠돌이 (2년 만에 10억 자산가)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4.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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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표, 김형일, 하상원 저ㅣ성안당)
(사진= 이대표, 김형일, 하상원 저ㅣ성안당)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 이대표의 ‘찌질 탈출기’ 절약만을 유일한 미덕으로 여기고 살아온 40년 ‘이제 안녕’

“우리 그만 솔직해지자. 돈, 많이 벌고 싶잖아?” ‘부동산은 투자다 VS 부동산은 투기다.’ 참 진부하고 오래된 싸움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소’라고 고백하는 일은 금기로 여겨진다. 어디 감히 공공재인 부동산, 특히 아파트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느냐는 색안경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부동산으로 번 돈의 가치는 그들의 주장처럼 하찮을까? 20세기 중국의 권력자였던 덩샤오핑(등소평)은 ‘쥐만 잘 잡으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상관없다’는 말을 남겼다. 동일한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면 다소 방향이 달라도 무관하다는 의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들의 목적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돈’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결국 불법이나 편법 등 법치주의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은 우리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경제주의의 제일 덕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바늘구멍 이대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탓에 머리가 채 굵기도 전인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오직 아끼는 일에만 전념해온 대한민국 대표 짠돌이다. 회원 수 75만 명의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인 '짠돌이 카페'의 운영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이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리라. 자신에게 있어 부동산은 오직 자신과 가족들이 사는 집 한 채면 충분하다고 여겨왔던 바늘구멍은 '짠돌이 카페' 회원이었던 전국구 부동산투자자인 나눔부자와의 만남으로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스스로를 ‘부동산 의심병 말기 환자’라고 말하던 그가 불과 2년 여 만에 아파트 20여 채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 2년 간 바늘구멍이 번 돈은 어림잡아 10여 억 원. 연봉 5000만 원의 직장인이 20년 동안 ‘숨만 쉬며’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물론 혹자들은 그의 성공을 시샘하거나 아예 부동산투자 자체를 부정하는 의견을 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바늘구멍은 그 누구보다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고, 억대 연봉자의 수배에 달하는 세금을 국가에 납부했다. 모든 거래가 서류상으로 증명되는 부동산투자의 특성상 말 그대로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깨끗한 투자’를 함으로써 돈을 번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특정 부동산을 콕 찍어주는 족집게 과외의 내용이 아니다. 그저 부동산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꿔주고, 부동산 역시 다른 여러 투자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투자재 중 하나라는 ‘당연한 사실’을 재차 알려주고자 한다. 우리 이제 그만 솔직해지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돈을 버는, 그것도 좀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에서 눈을 돌리지 말자는 것이다. 부동산은 투자다. 그 명백한 사실을 끝까지 부정한다면, 결국 당신은 평생 더 나은 경제적 여유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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