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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금메달 박탈’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희생 강요 없어져야”

‘이승훈 금메달 박탈’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희생 강요 없어져야”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4.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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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사진=ytn 뉴스 캡쳐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승훈(31·대한항공)의 올림픽 메달을 박탈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빙상연맹 수사 촉구, 전명규·백철기 수사촉구'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해당 청원에서 "빙상연맹 고질적인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주시길바란다"며 "이승훈 선수 금메달 박탈을 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자는 "(이승훈의 금메달이)본인 실력도 있겠지만 결국은 밀어주기라는 사실을 과연 정정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하는게 스포츠라고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전명규 이자야말로 체육계 적폐의 몸통입니다. 구속수사 바랍니다'는 청원을 올리며 전명규 교수 수사와 더불어 이승훈의 메달 박탈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인은 "전명규를 위해 이승훈이 4관왕이 되어야 했고, 이를 위해 정재원이 희생되어야 했다"며 "이승훈의 메달과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명규 교수와 빙상연맹의 학벌 및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교수가 빙상연맹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자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이승훈이 전 교수 특혜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됐다.

전 교수가 이승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게 정재원(17·동북고)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서 경쟁자들의 체력을 떨어뜨리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2011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당시 전 교수의 지시로 이승훈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게 된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는 선수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승훈이 수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훈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승훈 선수는 잘못이 없다. 빙상연맹은 잘못이 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몰아주기를 이승훈이 시킨 것이 아니라 빙상연맹"이라며 이승훈이 아닌 빙상연맹의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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