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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논란’ 전명규 파면”…국민청원 3000명 돌파

“‘빙상연맹 논란’ 전명규 파면”…국민청원 3000명 돌파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4.08 15:03
  • 수정 2018.04.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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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인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고(故) 노진규 선수의 수술을 미루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되자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지난 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왕따, 짬짜미 등 빙상연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배후로 전 교수가 지목됐다.

또한 노진규 선수의 어머니 A씨는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당시) 진규의 어깨에 종양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양성으로 판정했고, 악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20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전명규 교수에게 전화해서 수술부터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전 교수는 양성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올림픽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려 하냐. 올림픽 끝나고 하자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방송된 후 이날 현재 내용이 같은 여러 청원 글 중 '고(故) 노진규 선수 수술을 막은 한체대 전명규 교수의 파면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3000명이 동의하면서 가장 많은 동의수를 받았다.

청원인은 "고 노진규 선수가 종양이 있음에도 스케이트 출전을 요구한 한체대 전명규 교수의 파면을 요청한다. 국립대 교수가 본인의 영달을 위해 선수의 생명을 내다버렸다"며 "이런 사람에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갈 수 없다. 한체대 교수이자 빙상연맹 부회장인 전명규 교수의 교수직 파면을 요청하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전 부회장의 파면을 요청하는 이 글의 마감일은 5월8일이다.

국민 청원글은 30일내 20만명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로부터 청원글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였던 노진규는 여러대회에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쇼트트랙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2013년 9월 어깨에 종양을 발견했지만 다음해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이후 올림픽 출전을 한달 앞두고 골육종 진단을 받아 출전을 포기하고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암은 폐로 전이돼 2016년 4월 3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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