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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가는 곳마다 바가지?.. 오해 풀기

여수엑스포, 가는 곳마다 바가지?.. 오해 풀기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5.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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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없이 즐기는 이색 먹거리·즐길거리 한가득

여수엑스포의 밤 풍경.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식당·숙소 가는 곳마다 바가지? ]

여수엑스포장 안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점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다. 4000원짜리 멸치국수, 5000원짜리 짜장면, 6500원짜리 해물순두부 등 시중 일반음식점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가격이다.

또한 엑스포장에서는 김밥 등 도시락을 싸와 벤치 등에서 누구나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단체의 경우 여수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4500원부터 도시락 주문도 가능하다.

식도락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국제관을 활용해 세계 각지의 음식을 맛보길 권한다. 엑스포장 안 국제관 중에는 총 18곳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거나 테이크아웃 형식의 음식 판매대를 갖춰놓고 있다. 메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1만원 안쪽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도 많다. 만약 엑스포장 밖 다른 먹거리를 원한다면 1일 1회에 한해 재입장도 가능하니, 이 점도 참고.

숙박의 경우, 현재 여수 및 인근 지역 숙박업소들은 바가지 없는 ‘정직한 상술’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소의 얌체 행위가 우려된다면, 저렴한 가격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마을회관이나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 등 대체 숙박시설을 이용해 보자.

만약 여수시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다 부당요금을 요구하거나 허위요금을 게시한 경우,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하거나 카드결제를 거부한 업소를 발견할 경우 전화 1899-2012로 신고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 대체숙박시설로 인기몰이 중인 템플스테이(흥국사, 위)와 처치스테이 현장.
[전시관 관람, 2개 보면 끝? ]

현재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8개 전시관에 대해 1인당 2개관까지만 사전 예약을 허용하고 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모여 모두가 불편한, 혼잡한 관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수엑스포에 와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이들 2개관이라는 것은 오해이다. 전체 80개 전시관 중 나머지 72개 전시관은 예약없이도 원하는 수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약제가 적용되는 8개 전시관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 종료시간은 오후 9시로, 모두 3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몇 개 관은 충분히 더 볼 수 있다.

또한, 예약자가 시간대별 전체 수용인원에 못 미칠 경우 상황에 따라 즉석 현장 입장도 허용된다. 엑스포에서 무엇을 얼마나 보고 가는지는 전적으로 본인하기에 달린 셈이다.

[ 스마트폰 없으면 관람 소외? ]

여수엑스포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엑스포장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고, 관람객들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권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관람객에게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각종 정보 및 예약서비스는 현장 키오스크와 안내 요원 등을 통해 때와 장소 구분없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의사항이 생겼을 경우 가까운 안내요원을 찾으면 될 일이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잦은 기기 이용으로 배터리가 금세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종합안내센터에 있는 U 서비스센터, 혹은 엑스포장 곳곳에 마련된 안내데스크를 찾아가면 무료로 충전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문화공연, 장소·시간 몰라 못 본다? ]

93일간 계속되는 여수엑스포에서는 각종 거리공연과 해상공연, K-POP 콘서트 등 총 8000회의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하지만 모든 공연이 그러하듯,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있으니 때맞춰 공연장으로 찾아가는 것은 관람객의 몫.
현재 엑스포 조직위는 홈페이지(‘문화학술’ 카테고리) 통해 그날그날의 문화공연 일정 및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 ‘문화학술’ 카테고리 중 ‘공연행사 일정’을 선택하면 달력 형태로 엑스포 기간 중 예정돼 있는 전체 공연 일정을 볼 수 있다. 오늘의 일정이 궁금하다면 ‘문화/행사 소식’을 선택한다.

만약 그날의 공연 일정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당일 현장 종합안내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엑스포장 주요 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전광판도 눈 여겨 보자.

[소문난 잔치 볼 것 없다? ]

바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여수엑스포는 다양한 방식으로 바다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IT 시대에 발맞춰 최첨단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되는 바다에 관한 메시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예컨대, 길이 218m, 너비 30m의 대형 화면으로 구성된 디지털갤러리(EDG)에서는 하루종일 관람객들 머리 위로 대형 고래가 유영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매일 밤 9시 30분에 펼쳐지는 화려한 멀티미디어쇼인 ‘빅오’쇼 역시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 빅오쇼만 봐도 돈 안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인 ‘스카이타워’ 역시 여수엑스포의 명물이다. 매일 5차례 20분씩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음악인 2명이 직접 연주하며 멋진 음악을 들려준다.

이 외에도 각 분야 세계 최정상급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 공연,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가해 자신들의 문화를 뽐내는 국제관, 첨단 기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기업관 등은 체험과 교육, 전시와 감동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소문난 잔치, 여수엑스포. 소문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얘기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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