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70주년을 맞이한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서 사회를 진행하며 추모시를 낭송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추념식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이효리는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 이산하 시인의 ‘생은 아물지 않는다’ 등의 추모시를 낭송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 역사 상 최대의 비극으로 지난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이념갈등이 도화선이 돼 발생한 민간인 학살사건이다.
한편 이날 70주년을 맞이한 제주 4.3 사건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며 명확한 진상규명을 유족들 앞에서 약속했다.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이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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