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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핵실험 재개” 주장에 美 전문가 “위성사진 달라 근거없다”

日 “北 핵실험 재개” 주장에 美 전문가 “위성사진 달라 근거없다”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4.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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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정일보DB

고로다노 일본 외무상이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상업 위성사진으로는 이를 뒷받침 할 근거가 없다며 일본의 주장에 반박하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일 핵실험 지리공간학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과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는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 기고문에서 "고노 외무상의 발언 근거가 지금보다 한참 전의 사진인지, 아니면 아주 최근 며칠간 관찰된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3월 23일 자 상업위성 사진상으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험 현장 주변의 활동이 그 이전 몇 달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며 "그 이전 실험들과 연관이 없는 장소인 서쪽 갱도에 있는 터널에서 올해 초만 해도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으나 상당히 둔화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 주변의 인력이나 차량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지난 31일 한 강연에서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한 실험장에서 터널로부터 흙을 밖으로 옮겨 다음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모습)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남북·북미회담과 관련해 이른바 ‘재팬 패싱’의 불만을 이런식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풀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평양이 결정을 내린다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핵실험 시설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최근 이뤄진 도로보수 작업도 그 징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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