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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드 인사? ...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드 인사? ...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어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5.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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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의 지난 5월 16일 논평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고 발표하였다. 주요 논평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사를 철회하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공사 기술본부장에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석치순 씨를 내정했다. 내정된 석치순씨는 1984년 서울지하철공사 차량검수부에 6급 기능직으로 입사한 뒤 1995년과 1998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지냈으며 또한 1999년 서울지하철공사 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지하철 파업을 주도하다 업무방해와 폭력행위 등으로 징역1년 6월 실형을 선고받고 해고된 인물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은 전동차·철도·토목 등 지하철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자리이며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자리이다. 또한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자리여서 그동안 보통 20여년을 근무한 사람이 이 직책을 맡아왔다. 이 대변인은 석치순 씨의 경우 실제로 근무한 기간이 11년 정도에 불과한 만큼 그 직책에 합당한 인물이 못 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석씨가 그 자리를 맡게 된 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석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의 노동특별위원장을 맡아 박 시장 당선에 기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새누리당은 추측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회의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시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기술본부장에 석치순 씨를 내정한 걸 반대했다고 한다. 박시장이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석씨에 대해 보은인사를 한 걸 비판했다고 한다. 석씨가 한때 몸담았던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들조차도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박 시장 후광을 입은 낙하산 인사’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 정부의 공기업 인사에 대해 수도 없이 비판해 왔다.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해선 안 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서울시의 주요 보직과 산하단체·공기업 인사에 대해 코드인사, 낙하산인사를 하고 있다.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라고 논평하였다.

이상인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은 석씨를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술본부장에 내정한 걸 철회해야 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막중한 자리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라고 논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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