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적 화력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대응사격훈련을 참관한 후 “평소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이 도발하면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한대로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해 도발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또 “여러분이 지금 타격한 훈련장 표적이 초토화됐듯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적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이 완전히 궤멸됐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정 의장의 지시와 격려에 631포병대대 3포대 포반장 김정호 하사는 “우리는 적과 싸워 이길 각오가 돼 있으며, 사격명령만 떨어지면 즉각 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김 하사는 이어 “적이 도발하면 그것이 곧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의 심장부를 정확하고 강력하게 화력으로 응징해 숨통을 끊어 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서부전선 사격장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서 사단 지휘부는 적 도발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즉각대기 포병대대에 적 도발원점에 대한 즉각사격 명령을 하달했다.
명령을 받은 포병대대는 K-9·K-55 자주포 20여 문의 전력을 투입해 최대 발사속도로 100여 발 이상의 포탄을 도발원점과 지원세력 표적을 향해 신속하게 대응사격을 실시하는 늠름한 모습을 선보였다.
사격명령 수분 경과 후에는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포탄이 가상 표적에 정확히 명중돼 우리 군이 적 화력도발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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