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영화배우 오달수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배우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 피해여성 A씨는 31일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씨가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당시 가학적인 성폭행이 있었다. 애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오달수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두 여성분께 사과드린다. 하지만 오달수가 강간범이나 성폭행범은 아니다. 저는 그리 살지 않았다. 20대 치기 어린 시절 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고, 어린 시절의 저를 꾸짖고 싶다. 하지만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으로 인해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중략..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씨와 소위 썸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 기억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편 A씨는 이날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충격으로 아직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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