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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쏘가리’ 나가신다~ 생태계 교란종 배스 비켜라!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쏘가리’ 나가신다~ 생태계 교란종 배스 비켜라!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05.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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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서울시정일보 임재강기자] 황소개구리와 더불어 생태계 교란종으로 유명한 ‘큰입배스’와 ‘블루길’의 퇴치를 위해 우리나라 토종인 ‘쏘가리’가 나섰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국내 최초로 토속어종을 활용한 생태계교란어종 제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철원군 토교저수지에서 이뤄지며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멸종위기종 및 한국고유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생태학적 원리를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큰입배스
1970년대 식용으로 국내에 수입되었던 큰입배스는 살아있는 토종어류 뿐만 아니라 도롱뇽이나 가재, 쥐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포식성이 강하고 번식을 잘하는 탓에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천적이 없는 큰입배스와 그나마 먹이사슬의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이 바로 ‘쏘가리’로,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쏘가리 성체를 저수지에 방사해 블루길, 배스의 치어를 포식하는 친생태환경적인 방법으로 개체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1억 5000만 원을 투자해 토교저수지의 생태교란어종 제어사업을 추진하며, 사업효과 검증을 위해 강원대 환경연구소 어류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연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국내 토속어종을 활용한 생태계교란어종 제어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 전파할 계획”이라며 “사업 종료 후에는 지역주민에게 쏘가리를 포획할 수 있도록 어업권을 허가해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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