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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종결정…南 예술단 선곡표도 확정

평양공연 ‘봄이 온다’ 최종결정…南 예술단 선곡표도 확정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3.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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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일부
사진=통일부

다음달 3일 평양에서 펼쳐질 우리 예술단 공연의 제목이 ‘봄이 온다’로 최종 결정됐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2~24일 방북 기간 북측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우리 예술단은 4월1일 단독공연에 이어 3일 남북한 협연을 진행한다. 협연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 중이다. 다만 다양한 형태의 합동 공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예술단 규모가 애초 합의한 160명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북 협연의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이다. 공연 공식 타이틀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으로 결정됐다.

선곡 논의도 거의 마무리돼 이번 주에 리허설을 실시한 뒤 윤상 음악 감독 등과 상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3시간 안팎으로 예상되는 남한예술단의 단독공연에서 가수들은 각자 적게는 2~3곡, 많게는 4~5곡을 들려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참여한다.

‘가왕’ 조용필은 13년 만의 평양 공연에서 자신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과 ‘친구여’를 비롯, 히트곡인 ‘단발머리’,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등 다양한 곡 연주를 고려 중이다.

또 최진희는 언론에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선희는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포함해 여러 곡을 선곡할 전망이다. 16년 만에 평양 공연을 갖는 윤도현 밴드(YB)는 “그동안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만는 YB의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평양 공연에 나서는 백지영은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 히트곡 위주의 선곡을 냈다.

정인은 ‘오르막길’과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31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전세기를 타고 방북해 4월1일과 3일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한 뒤 3일 귀환한다.

한편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사회를 맡고 가수로도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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