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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만난 文 대통령, 유니폼 입고 격려…“자랑스럽다”

박항서 만난 文 대통령, 유니폼 입고 격려…“자랑스럽다”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8.03.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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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2일 베트남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찾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훈련장을 방문해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양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교환해 착용한 후 국가대표팀 숙소를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선수들을 격려한 뒤 훈련을 참관했다. 담 부총리와 사인볼을 교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박 감독에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뒤, 박 감독에게 베트남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소개받았다.

특히 박 감독은 K리그에서도 뛴 핵심 전력이자 베트남 대표팀 주장인 루엉 쑤언 쯔엉(22·호앙아인 잘라이) 선수에 대해 "대표팀 주장으로 과거 2년 동안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번에 워낙 잘해서 어깨가 무겁겠다"고 하자 박 감독은 "부담이 많이 간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베트남 U-23(23세 이하) 국가대표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에 올려놓으면서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박 감독에게 "지난번 U-23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할 때 눈 내리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베트남 선수들이 눈에 경험이 없을 텐데, 그 폭설만 아니었으면 우승했을 것 같다. 아쉬웠죠"라고 물었다.

이에 박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고 화답했고, 문 대통령은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북돋웠다.

박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전에 축구협회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축구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줘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더 노력해 대통령 방문에 부응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에게 3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베트남 인민일보를 통해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하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스포츠를 매개로 베트남과 한국이 하나 되는 또 한번의 '한-베트남 매직'이 실현되도록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스포츠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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