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자신이 원하는 사랑에 대해 밝혔다.
소지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김지환)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소지섭은 극 중 우진 역할을 맡았다.
이날 소지섭은 "우진이나 수아나 서로에게 평생의 '단 한 사람'이지 않은가.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가 다시 돌아온다는 건 판타지이긴 하지만 현재에도 같이 있고 미래에도 함께하자는 뜻인데,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만약 영화와 비슷하게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러 온다면 어떨까. 그는 "잠깐이나마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소주를 한잔하고 싶다"라며 "생각나는 사람은 딱 한 사람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소지섭은 결혼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아이 때문이다. 지금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내가 과연 몸으로 부딪히면서 잘 놀아줄 수 있을까 싶다. 이제는 결혼을 생각해봐야겠다 싶은데 '결혼하고 싶다'까지만 나오고 그 이상은 생각해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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