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검찰에서 처음 조사를 받은 이후 수도권의 한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 매체는 안 전 지사가 방 한 칸과 화장실로 이뤄진 20㎡ 남짓의 컨테이너에서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증언을 인용해 안 전 지사가 밤에 술을 마셔야 잠을 청할 수 있고, 그나마도 새벽에 혼자 깨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안 전 지사는 구속 가능성에 대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 식사 때는 부인과 마주 앉는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매체에 “고소인들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도 미안하고 아내와 가족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진술 내용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서 범죄 혐의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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