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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2월 촛불집회 영향으로 서울 대중교통 하루 104만 명 더 탔다

지난 해 2월 촛불집회 영향으로 서울 대중교통 하루 104만 명 더 탔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3.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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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 해 2월 촛불집회의 영향으로 서울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4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교통카드 빅데이터 48억 7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월별 이용객은 촛불집회 등 행사의 영향으로 2월이 10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증가폭이 두 번째로 컸던 9월도 집회 및 행사가 많이 열렸던 달로, 각종 행사시에 참가자뿐만 아니라 도로정체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역대 최장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은 1년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달로 기록됐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에서 경기‧인천간 통행 등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체 이용객은 전년대비 1.1% 증가,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0.2% 감소했고 호선‧역사별 이용객은 신규 조성된 주거‧업무지구를 따라 증가했다. 시내 지하철 이용 감소에도 문정지구를 지나는 8호선과 마곡지구를 지나는 9호선은 이용객이 전년대비 각각 4.9%, 2.8% 증가했고, 단일 역사 중 승하차인원이 크게 증가한 역에도 문정, 수서, 잠실, 장지 등 동남권 개발지역 일대가 이름을 올렸다.

단일 역사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역은 2호선 강남역, 잠실역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무임승객은 2억 7,354만 8천 명으로 작년 한해 지하철 이용객의 14.8%를 차지했다. 이 중 65세 어르신 비율은 80.6%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임승객 증가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버스 이용객은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심야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는 올빼미버스 이용객은 9개 노선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노선인 지하철 2호선 주요역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이용승객이 몰리는 오전 1시~3시 사이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줄인 것이 이용객 증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분석하고 적재적소에 대중교통을 공급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심야시간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한 올빼미버스나 26일부터 7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하는 다람쥐버스 등 수요대응형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시 교통카드 빅데이터 기반으로 작성한 「2017 서울 대중교통 이용현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분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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