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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故 전두환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거행

조촐한 故 전두환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거행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2.11.25 08:38
  • 수정 2022.11.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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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 푸대접 받아
오가는 행인에게 피해 준다고 핍박하는 경찰

서울시 대한문 옆에 마련된 고 전두환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분향소
서울시 대한문 옆에 마련된 고 전두환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분향소

[서울시정일보 백복승 기자]  故 전두환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1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시청광장 맞은편인 대한문 옆에서 한 칸 짜리 천막안에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조촐하게 거행되었다.

‘전두환대통령클럽’이 주최하고 ‘5.18특전사명예회복위원회’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일파만파 육사구국동지회’가 주관한 본 행사에는 방해세력에 의하여 처음부터 장소협의가 순조롭지 못하여 대한문 옆 아주 협소한 공간에서 약 200여 명 정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보행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고 경찰의 제재를 받는 가운데 육군사관학교 예비역 출신 장교들이 주축이 되고 고인이 좋아하셨던 특전사 옛 전우들의 참여로 조촐한 추모 행사로 시작되었다.

행사는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故 전두환 대통령의 업적을 회상하는 추모사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오며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었다.

故 전두환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의 총격에 의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에 연류된 당시 참모총장인 정승화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12.12. 신군부세력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故 전두환 대통령은 1980년 광주 5.18시민폭동으로 국가위기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신군부의 실세로 지목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나, 급기야 제11대, 1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당시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를 해결하고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이룩하여 전 세계가 성장과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받았고 ▲지하철 건설, ▲프로 스포츠 개막, ▲한강개발과 맑은 식수공급 등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에서 3김씨의 야합에 의한 광주 5.18 폭동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79.12.12. 신군부의 군사작전이 ‘전두환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반역행위’로 변질되어 급기야 ‘12.12.군사작전’을 ‘군사반란’으로 법원이 판시함으로써 5.18 광주사태가 광주폭동이 아니라 광주시민군의 정당한 민주화투쟁이라고 몰고감으로써 12.12.조치와 광주 5.18.진압작전의 수괴로 지목받아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받았다. 하지만 故 전두환 대통령의 억울함을 끝까지 주장하시다가 작년에 불현듯 서거했다.

2021년 11월 23일 전두환 대통령의 서거 당시, 문재인 정권이 집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광주 5.18 민주화 세력들의 끈질긴 반대로 고인의 유골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지 못하였고 대구 동화사 사찰에 봉안하였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까지 연희동 자택에서 봉안하고 있다. 고인의 1주기 기일이 다가온 날 이순자여사는 유족들과 몇 명의 지인들에게 “이럴수가 없다“라며 통곡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조촐하였으나 짜임새있는 순서로 애써 자숙하며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대에 바로 인접한 곳에서 대한문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어

큰 북소리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짜증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보행자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면서 질서유지에 나선 지나치게 많은 경찰들, 평상시 개방되어있던 시청광장 넓은 장소가 어제부터 별안간 공사로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음에도 그 곳 모퉁이에서 마이크를 대놓고 추모행사로 향하여 크게 찬송가를 불러대는 인파들로 인해 원만한 행사가 진행되지 못한아쉬움도 있었다.

‘(사)자유수호국민운동‘과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은 이날 행사가 단순히 故 전두환 대통령 추모행사로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추도사를 발표했고, 육군사관학교 후배인 박필규씨는 추모시를 SNS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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