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강행…미국수출 사실상 막혀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강행…미국수출 사실상 막혀
  • 박찬정 기자 <ckswjd206@naver.com>
  • 승인 2018.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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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뉴스 캡쳐
사진=CNN 뉴스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모든 국가에 적용하도록 했으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이 진행중인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또한 한국·일본 등 동맹국은 미국과의 개별 협상 상황에 따라 관세 부과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철강·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 수출하는 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과 마찬가지”라면서 “관세를 내고 싶지 않다면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독일을 거론하며 “미국을 군사, 무역 방면에서 최악으로 취급하는 나라가 우리의 동맹”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기자회견 막판엔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50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대중 무역적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명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진정한 친구들과 우리를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매우 큰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AFTA 협상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만약 우리가 (NAFTA 재협상) 합의에 도달한다면 두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이 예정대로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하면서 EU·중국 등의 무역 보복 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무역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한국과의 추후 협상에선 한·미 FTA와 방위비 협상 등이 지렛대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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