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5개 서울의 자치구 복지조직 및 인력 규모 확대...4년간 611명 신규 충원

25개 서울의 자치구 복지조직 및 인력 규모 확대...4년간 611명 신규 충원

  • 기자명 추병호 기자
  • 입력 2012.04.25 13: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복지업무 전문성이 높은 인력 317명 배치해 지역단위 복지통합서비스

서대문구청 희망복지지원단 현판
[서울시정일보 추병호기자] 이달 안에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희망복지지원단’이라는 이름의 복지 조직이 설치 완료되고, 이를 뒷받침 할 복지인력도 매년 신규・충원된다.
시는 사회복지업무 전문성 높은 복지인력 317명을 각 자치구에 ‘희망복지지원단’으로 배치하고, 지원단 추진을 위한 사회복지직 채용을 4년간 총 611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복지지원단’은 보건복지부 사업으로서 전국 사회복지담당 인력 7천명을 확충해 시・군・구에 배치,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10개 자치구가 설치 완료했으며, 15개 자치구가 4월말까지 설치 완료 할 예정이다.

서울시 희망복지지원단 추진을 위한 사회복지직 채용은 '11년 77명, '12년 319명, '13년 140명, '14년 74명으로 4년간 총 611명을 충원될 예정이며, 올해 신규로 확충되는 복지직 인력은 자치구 ‘희망복지지원단’ 및 동주민센터에 4월말까지 배치된다.

‘희망복지지원단’ 설치는 자치구의 기존 복지서비스를 시민에게 연계해주는 서비스연계팀을 확대 구성하거나 새로운 팀이나 센터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4개 자치구가 팀을 신설하고, 11개 자치구가 서비스연계팀을 확대한다.

‘희망복지지원단’으로 일하게 될 인력은 지역사회의 공공・민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복지-보건-고용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저소득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를 지속적으로 상담・모니터링 해 탈빈곤・빈곤예방도 지원한다.

지역 내 복지서비스 연계는 크게 복지, 보건, 교육, 고용, 주거, 신용, 자활 등으로서 공공・민간자원에 대해 통합・연계 제공한다.
동주민센터, 시군구 각 부서, 지역주민 및 관련기관에서 발굴된 대상자에 대해 동주민센터에서 초기상담을 실시하고,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 희망복지지원단에 서비스를 의뢰한다.

한편, 광진구 무료법률상담, 금천구 통통희망나래단 등 자치구별로 복지와 관련된 특색있는 전달체계 사업도 추진된다.

광진구에서는 희망복지지원단에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을 위해 변호사 1명 상주 시켜서 생활이 어려운 주민에게 파산, 워크아웃 등으로부터 구제 등을 전문적으로 상담을 통해 저소득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는 희망복지지원단과 더불어 통장, 복지위원, 자원봉사자 등 민간인력이 참여한 “금천 통통희망나래단”을 구성,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맞춤형 통합 복지전달체계로 개선했다.

< 사례관리 사례 >

도봉구의 사례관리 가정의 한 가장은 “저는 딸과 아들 둘을 둔 삼남매 아빠입니다.
넉넉하게 살지는 못해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희망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지난날,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까? 하는 생각 속에서만 살고 있었습니다. 좌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눈물로 매일같이 기도를 하고나면 막내가 저에게 ‘아빠 울지마’하고 말을 했습니다. 난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우리 가족에게 희망의 끈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 때문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결심하고 구청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구청공무원 및 사례관리사,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이 찾아와 저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치유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아버님 다시 자활할 수 있게 저희가 도와 드릴테니 아버님도 열심히 노력하세요’라고 선생님이 말을 하더군요. 내 한편에 있는 분노와 고통이 점점 사라지는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관선생님들 말을 믿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살자라고 마음속으로 결심 했습니다. 일단 삼남매들하고 몇 개월 동안 이별하기로 결단을 하고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보냈습니다.

매일같이 놀 수는 없기에 기관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 만에 공사현장의 일자리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서 인력시장으로 출근을 한 후부터 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힘들어도 아이들과 기관선생님들이 저를 지켜주고 도와준다는 걸 알기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와 아이들 관계도 부드럽게 되고 매일매일 웃는 얼굴로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자하니 구청 기관선생님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보금자리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7년 만에 우리 집이 생겼습니다. 아이들과 다시 합쳐서 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요즘에 이런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째는 삼남매를 위해서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버스 안에서 공부도 병행을 합니다. 둘째 육체로 하는 일이기에 점심식사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셋째 퇴근시간에 하루의 노동의 댓가를 받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위의 삼박자 리듬으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구청선생님들과 아동보호전문기관담당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은 오늘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