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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내연녀 공천’논란에 법적 공방 예고…“김영미와 곧 재혼”

박수현, ‘내연녀 공천’논란에 법적 공방 예고…“김영미와 곧 재혼”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8.03.08 19:08
  • 수정 2018.03.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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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사진=해외문화홍보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사진=해외문화홍보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후보 측이 ‘내연녀 공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6일 민주당의 충남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이었다고 소개한 오영환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앞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공천한 부적절함을 지적한다”고 폭로했다.

오씨는 또 “지금도 인터넷 검색을 하면 나오는 “‘박수현의 처’에 대한 말 중 ‘만나기 위해 6번을 찾아갔다’ ‘재선 후 데리러 가겠다’ ‘내가 제일 힘들 때 떠났는데 어떻게 돌아오느냐’ 등의 거짓말을 생각하면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제라도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문재인 정부의 건승을 위해 도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대변인 측은 “일부 언론이 SNS에 떠돌고 있는 사실이 아닌 게시물을 인용해 박 후보를 비방,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비방의 글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 경력을 언급하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대변인 측은 “청와대는 인사혁신처에서 파견 나온 전문요원들이 적절히 인사검증을 한다”며 “그 중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기에 가장 엄중한 인사 검증이 진행된다. 만약 사생활 문제가 있었다면 초기에 바로 드러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 측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문제와 관련해 진정이나 고소, 고발을 당한 적이 없다”며 “간통죄가 있을 당시에는 물론이고 폐지 이후에도 민‧형사적으로 단 한 차례도 송사나 조사, 내사에 휘말린 적이 없고 청와대 인사 검증을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내연녀로 지목된 김영미 시의원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그 여성분은 2009년 입당해서 공주지역원회여성국장을 맡는 등 당에 헌신한 경력으로 비례공천 1번을 받은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제기한 분이 민주당의 다른 충남지사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그분에게 ‘이렇게 허위 사실을 말씀하시면 안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변인은 “나의 아내와는 11년 전부터 별거를 했고, 관계회복이 어려워 결국 지난해 9월 합의 이혼했다”며 “내연녀라고 지칭되는 그 여성분은 곧 나와 재혼할 사람이다. 이미 충남지사 출마선언을 할 때도 얘기한 사실”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6일부터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 예비후보 측은 “아직 언제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할지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연이어 터지는 정치계의 미투 폭로에 “seh0**** 박수현 지위를 이용해서 내연녀 공천 주었다면 문제가 많네 john**** 내연녀 특혜가 사실이라면 박수현을 수사해야 하고 거짓이라면 무고죄로 고소해서 사실 여부를 밝혀야한다. 왈가왈부 하지마라. love**** 작년에 이혼했고 금년에 재혼한다 내연녀가 아니다 그런데 내연녀라고 불리는 사람과 재혼한다 공천은 해줬는데 내혼녀가 아니다 그래서 고소했다 그런데 이혼하자마자 결혼한다 난 작년에 이혼해 지금은 돌싱이다. 박수현씨 좀 이해할수 있도록 설명좀 해 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mekab3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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