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3 09:24 (화)
실시간

본문영역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재 출석…‘묵묵부답’ 일관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재 출석…‘묵묵부답’ 일관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8.03.07 15:17
  • 수정 2018.03.07 18: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불법자금 수수' 이상득 재소환…MB조사 전 막판 수사

사진=YTN 뉴스 캡쳐
사진=YTN 뉴스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하는 등 막판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26일 검찰 소환조사 이후 약 4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차에서 내려 휠체어를 타고 검찰 청사로 들어간 이 전 의원은 "인사청탁 대가로 돈 받은 거 인정하시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소환되는데 심경이 어떠신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연방 터지자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만사형통(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 실세로 통했다. 그는 2011년 국회의원 재직 당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체제의 국정원으로부터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직접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원 전 원장이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지난 1월26일 이 전 의원을 소환했다. 그러나 당시 이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만 밝힌 뒤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말해, 조사는 시작 약 3시간 만에 끝났다.

이후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청탁 명목으로 이 전 의원과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각각 8억원과 14억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특활비 등 불법 자금을 수수한 경위와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msnews@msnews.co.kr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