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금주 초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이르면 5일 방북해 1박2일 간 평양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청와대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공동특사로 갈 가능성이 크고 청와대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특사단 명단 및 파견 시기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인사 2명이 대북 공동특사로 파견되는 건 전례 없던 일이다. 서 원장은 과거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협상에 깊이 관여한 대북 전략통으로 꼽힌다. 정 실장은 대북 협상 결과를 백악관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특사를 통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자는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실장은 특사 일정이 끝나는 대로 미국을 방문, 방북 결과를 미국에 설명하고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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