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이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철 역사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광고를 즉각 내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광화문역 등지에 한때 걸렸던 이들 광고는 계약 만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려져 이달 11일부로 10개 역사에서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서울교통공사는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11일 폐첩을 모두 마쳐 현재 걸려 있는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는 없다"며 "역사 광고 별로 처음 게시한 시기가 달라 순차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서울교통공사 내부광고 심의위원회는 공사 직원들로만 구성돼 있다"며 "공사에 접수된 3천700여 건의 민원을 일일이 들여다본 결과 15%의 민원이 광고를 내리라는 민원이었다. '민원 제기 시 폐첩'이라는 심의 결과에 따르면 폐업됐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감창 의원은 "현직 대통령의 생일광고가 지하철역에 게시되고 있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hmk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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