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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폭로’ 홍선주, 다시 용기 냈다…“김소희 선배님 접니다”

‘이윤택 폭로’ 홍선주, 다시 용기 냈다…“김소희 선배님 접니다”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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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선주 SNS 캡쳐
사진=홍선주 SNS 캡쳐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이자 연극배우인 홍선주씨는 자신이 방송을 통해 이윤택씨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이 어린이 극단을 운영하는 까닭에 신분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는 한 여성이 익명으로 손석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해 "2004년부터 (이윤택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면서 "다른 선배들 때문에, 2차적인 상처를 받았다. 이윤택 선생님이 안무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여자 선배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여성은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며 "과일쟁반을 주며 안마를 하러 가라고 했다.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해당 여선배는 이윤택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연극배우 김소희로 밝혀졌다.

해당 인터뷰에 김소희는 지인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면서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이 크지만,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놀라서 손이 떨린다. 방송국에 정정 신청을 해놓았다. 인터뷰를 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하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연극배우 홍선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니다. 손석희 씨와 인터뷰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면서 "다른 사람들 연결시켜준 것도, 저고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다"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홍선주는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라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하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알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며 '#미투'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한편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홍선주가 실명을 공개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난 뒤, 이를 확인 요청한 JTBC 취재진에게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나 벌어진 실수였다. 당시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홍선주 김소희 반박 입장 전문>

접니다. 뉴스룸 손석희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

지현이 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 준 것도 저구요. 뉴스1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습니다. 저를 알릴 수 없었습니다.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 하리라 믿습니다.

윤주선배님. 매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랬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겠습니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같이 무릎 꿇겠습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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