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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 인터뷰 논란에 ‘국대 자격 박탈’ 요청 쇄도

김보름·박지우, 인터뷰 논란에 ‘국대 자격 박탈’ 요청 쇄도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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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이들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국민청원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16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이날 김보름과 박지우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청와대는 청원 인원이 20만명을 넘으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 글에는 16만 2058여명이 동의한다는 서명을 남겼다.

청원인은 우선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의 경기 태도를 지적했다.

이날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29)은 레이스 초반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노선영이 다른 두 선수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팀 추월의 경우 마지막 주자의 기록으로 팀 기록이 매겨지는 만큼 앞선 선수들도 페이스를 맞추며 뒤처진 주자를 끌어와야 했지만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결국 앞선 두 선수에 비해 약 3초 늦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노선영의 기록(3분3초76)이 그대로 한국 팀의 기록이 됐다.

청원인은 이에 대해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며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 발언과 태도도 지적했다.

앞서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저희랑 좀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김보름은 “경기 마치고 코치 선생님도 박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 2분59초대라 알려줬다”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지우 역시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팀 추월 준결승 진출 실패의 탓을 노선영에게 돌린 게 아니냐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청원인은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전 8시 20분 현재 12만170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기 직후 김보름이 SNS 계정이 폐쇄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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