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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GM 폐쇄는 내 업적”…보복관세 가능성 재시사

트럼프 “한국 GM 폐쇄는 내 업적”…보복관세 가능성 재시사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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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CNN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CNN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GM의 군산 공장 폐쇄와 관련해 "GM이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며 폐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상하원 의원들과 백악관에서 무역을 주제로 간담회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거론하며 "공정한 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협상을 하거나 폐기할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시행하기 전에 GM이 벌써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게 됐다. 정말 중대한 발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엔 이런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예상되는 GM의 미국 복귀를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반면 외신들은 “GM이 공장을 디트로이트로 옮긴다는 발표를 한 적이 없다”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GM과 한국GM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노력의 하나로 한국GM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GM 측이 공장 폐쇄 후 생산 시설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미국 복귀를 암시한 것이다.

이날 백악관은 GM측으로부터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인지 등에 들은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국과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그 협정은 재앙이었다”며 “우리가 한국을 방어해주는데 아무것도 돌아오는게 없다. 정말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전날인 13일 한국, 중국, 일본을 지목해 “그들은 지난 25년 동안 불공정한 대미 무역 흑자를 거두고 있다”며 보복관세 강행을 시사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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