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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학교. 잠자던 당신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곳

경기창조학교. 잠자던 당신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곳

  • 기자명 조규만기자
  • 입력 2012.04.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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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문화·예술·학계 총 64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 대거 참여

경기창조학교는 지난 2009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아이디어로 문을 열었다
금난새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안숙선 인간문화재 명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창조’라는 테마 아래 모였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창조학교에서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아이디어를 낸 경기창조학교는 창조와 언어, 인문학, 오락문화, 과학·기술, 경영 등 5개 분야에 걸쳐 운영되는 디지로그(digilog)형 학교다.
‘창조적 상상력을 선점하는 자가 미래의 주역이 된다’는 기치 아래 창조교육을 통한 창조인재 양성, 창조 마인드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멘토로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문인으로는 시인 김남조·문정희, 소설가 박범신, 예술 분야에 이종상 화백, 송승환 난타공연 기획자, 국악연주가 김덕수 등이 강의한다.

과학·기술 분야에는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 오명 건국대 총장, 김벌래 38오디오 대표, 한동수 색채연구소 소장 등과 경영 분야에는 김명신 지식재산포럼 회장, 이영희 한복디자이너, 표재순 연출가, 강우현 남이섬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섰다.

이근배 시인은 우리나라에서 신춘문예에 가장 많이 당선된 시인이다. 시에 대한 이론과 기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이종상 화백은 5000원, 5만원권 지폐의 초상화를 그렸고, 김벌래 대표는 펩시콜라의 병 따는 소리, 88올림픽 당시 굴렁쇠 굴러가는 소리 등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소설가 김훈은 멘티들과 함께 남한산성을 직접 찾아 소설 ‘남한산성’의 탄생 배경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창조 이론에 대해 강의하는 조윤경 이화여대 교수는 “신춘문예의 꿈을 접었던 50대 주부서부터 기업의 창의성 컨설팅 담당자 등 다양한 멘티들이 강의를 듣는다”며 “창의성이란 일정한 나이, 학력과 무관하게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 색채연구소 소장은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전 국민들이 창조역량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자, 세계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이어령 교수와 함께 시작을 했다”며 경기창조학교 탄생 배경을 전했다.
한 소장은 “‘일상적인 삶에서 색채와 관련된 것’을 올리라는 과제를 냈더니 6000명이 와서 멘티의 과제를 검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색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학교는 홈페이지에 ‘창조교실/창조방’을 통한 온라인 캠퍼스와 오프라인 교실, 찾아가는 이동교실인 노매딕 캠퍼스 등으로 운영된다. 약 9000명의 멘티가 창조학교를 수료했으며, 약 500여건의 온라인 캠퍼스 강의와 50여 건의 노매딕 캠퍼스 강의 자료가 축적됐다.

경기창조학교 관계자는 “멘토들의 재능기부성 공헌으로 만들어진 500여편의 콘텐츠는 어마어마한 성과”라며 “이 같은 창조 콘텐츠를 어떻게 도민들에게 펼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경기창조학교는 도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고뭉치 고등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도내 초등학생들의 놀이 체험학습인 ‘통통통 창조연락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조·시민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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